한·중·일 ‘황금연휴’ 돌입, 유통업계 외국인 고객 확보 경쟁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있는 화장품 브랜드 ‘연작’에서 외국인 모델들이 화장품을 들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국내 유통업계가 5월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6일)에 중국(1~5일)과 대만(1~3일)의 노동절 연휴가 겹치면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특히 백화점은 다양한 할인 행사에 더해 각종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혜택을 롯데타운 잠실로 확대하고, 롯데월드·서울스카이·아쿠아리움까지 묶은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방문객이 점차 늘고 있는 잠실점을 중심으로 체류형 소비 전략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시점부터 최대 10% 할인 혜택이 있는 쇼핑 바우처를 배포하고, 본점과 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대형 글로벌 쇼핑 축제를 연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케이(K)-패션 팝업 스토어도 마련한다.

방한객 증가 효과가 즉각 나타나는 면세점도 경쟁에 가세한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관광객을 대상 ‘오미야게(기념품)’ 패키지와 식당 이용권을 결합했고, 신세계면세점은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글로벌 인기가 높은 케이 뷰티(화장품)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디에프(DF)2 면세구역 위챗페이 혜택과 ‘비티에스(BTS) 트래블’ 북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 음식 인기로 외국인 발길이 늘어난 대형마트도 관련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본 온라인 여행 플랫폼 ‘코네스트’와 협업해 외국인 전용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라인페이·위챗페이와 연계한 즉시 할인 혜택도 내놨다.

대형마트들은 노동절과 어린이날 등 연휴를 겨냥한 내수 공략을 위한 할인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과 삼겹살, 한우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통큰데이’를 열어 치킨, 한우 등심, 활전복 등과 과일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어린이날·어버이날 수요에 맞춰 간식과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에이아이(AI)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나선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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