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매출 133.9조·영업익 57.2조로 2분기 연속 최대실적
세트 사업 영업익 3조 선방…R&D 투자 11.3조 집행
"2분기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추가 실적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초호황이 본격화한 반도체 사업으로만 5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완제품(세트) 사업은 글로벌 수요 정체와 부품가 상승 부담 속에서도 영업익 3조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선방했다.
오는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사업이 계속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4.7 ondol@yna.co.kr
◇ 환율 효과 등으로 1.8조 영업익 증가
코스피 상장사 삼성전자[00593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3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조6천633억원을 25.3% 상회했다.
매출은 133조8천7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순이익은 47조2천253억원으로 474.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이전 분기 달성한 매출 93조8천374억원, 영업익 20조737억원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등 주요 통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익에 이전 분기 대비 약 1조8천억원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1분기 11조3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4.7 ondol@yna.co.kr
◇ 갤럭시 S26 출시로 매출 증가…리소스 효율화로 수익성 방어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매출 81조7천억원, 영업이익 53조7천억원으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AI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전 분기 대비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고성능 컴퓨팅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도 성공했다.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2조7천억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집계됐다.
갤럭시 S26 출시로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원가 부담 가중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TV 사업을 하는 VD 사업부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의 견조한 판매 실적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DA 사업부는 에어컨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6조7천억원, 4천억원이었다.
중소형은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하만은 매출 3조8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제약 영향 및 오디오 시장의 비수기 영향, 개발비 등 비용 부담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26.4.7 xanadu@yna.co.kr
◇ "하반기 다양한 리스크, 반도체-완제품 간 경영환경 상충"
2분기는 DS 부문의 경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메모리에서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에 지속 대응할 계획으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HBM4E 첫 샘플도 공급할 예정이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반기는 글로벌 관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또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는 증가가 예상되나, IT 제품의 원가가 상승해 상충하는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