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제 수학 강사가 4세부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사교육 과정에 들어가는 현실을 비판했다. 유아기부터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사교육 문화를 두고 아동학대 수준이라며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국어 vs 영어 vs 수학 뭐가 제일 중요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채널A '티처스3: 재수전쟁'에 출연 중인 유대종 국어 강사와 김지영 영어 강사, 정승제 수학 강사가 출연해 과목별 중요성과 교육 현실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중 정승제는 과열된 사교육 시장을 언급하며 "수학 같은 경우에는 3, 4살 때부터 의대반에 들어간다"며 "진짜 완전 미친 나라다"라고 말했다.
유대종이 "4살이면 첫 기억도 없다"고 놀라자 정승제는 "4세부터 의대반이 시작한다. 국가가 왜 그런 걸 구속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아동학대로 구속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대종도 "아동학대가 맞다"고 동의했다. 정승제는 "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히며 어린 나이부터 입시 경쟁을 강요하는 교육 환경에 문제를 제기했다.
유아 사교육을 둘러싼 경쟁 과열에 대응해 교육당국도 규제에 나선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달 1일부터 유아 대상 학원 레벨테스트를 금지하고 관련 해설서를 공개했다. 시험을 통한 유아 선발이나 수준별 반 편성을 제한해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학원 등록 전후를 막론하고 학생 선발이나 수준별 반 편성을 목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전에 다닌 학원의 성적이나 포트폴리오를 반 배정에 활용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학원 등록을 마친 뒤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얻어 수업이나 놀이 활동 중 아이의 참여 태도와 상호작용을 관찰하는 진단은 가능하다. 이 경우 결과를 점수나 순위가 아닌 서술형으로 기록해야 하며 개별 교육 지원과 적절한 반 배정에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