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 부인' 메건 마클 부친, 아동성학대 소지로 체포돼

아들 신고 후 LA 창고에서 78점 관련 물품 확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의 부친 토머스 마클이 아동 성학대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수사당국이 플로리다주(州) 포크 카운티 노인 요양시설에서 마클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마클은 로스앤젤레스(LA)의 임대 창고 두 곳에 아동 성학대로 의심되는 이미지가 담긴 서적과 필름 등 78개 물품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 이미지 가운데 일부는 마클과 아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 내 피해자가 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물품은 모두 압수됐다.

이번 수사는 마클의 아들이자 메건의 이복오빠인 토머스 마클 주니어가 필리핀 세부에 있던 부친의 집을 정리하던 중 아동 성학대 이미지를 발견하고, 이를 필리핀 경찰과 FBI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빌 에사이리 연방검사는 "혐의가 매우 엄중하다"며 "마클을 법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클은 체포된 뒤 플로리다 탬파 소재 연방 법원에 출석했으며, 정신 감정을 명령받고 노인요양센터로 다시 석방됐다. 마클은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왼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건 마클 영국 왕자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왕자비인 메건 측은 이번 체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수사 보도가 나오자 2019년부터 부친과 관련한 우려스러운 혐의가 있다는 편지가 런던 경찰에 전달된 일을 알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자녀인 아치(7) 왕자와 릴리벳(5) 공주를 아버지와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메건과 아버지의 사이는 예전부터 가깝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클은 2018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와 딸이 결혼하게 되자 돈을 받고 결혼 준비 사진을 파파라치에 넘겨 논란을 불렀다.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딸이 낳은 아이들도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마클은 언론 인터뷰에서 메건에 대해 자주 언급해왔다.

heeva@yna.co.kr

조회 12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