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첫 여성 '탑헬리건' 탄생…아파치 조종사 편연주 소령

송영일 준위는 생애 2번째 영예…최우수부대엔 601항공대대·60항공대

2026 탑 헬리건
(서울=연합뉴스) 2026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선발된 편연주 소령(왼쪽), 송영일 준위가 아파치(AH-64E) 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육군 최초의 여성 '탑 헬리건'(Top Heligun)이 탄생했다.

육군은 8월 3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진행된 '제38회 육군항공 사격대회' 결과 901항공대대 아파치 가디언(AH-64E) 조종사인 편연주 소령, 송영일 준위가 제28대 탑 헬리건으로 선발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30일 밝혔다. 탑 헬리건은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를 뜻한다.

육군 최초 여성 탑헬리건 편연주 소령
(서울=연합뉴스) 2026 육군항공 사격대회 최초 여군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선발된 편연주 소령이 아파치(AH-64E) 헬기에 탑승하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편 소령은 여군으로서는 처음으로 탑 헬리건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편 소령은 2011년 학사 56기로 임관해 2013년 코브라(AH-1S) 헬기에서 첫 임무를 시작했다. 2015년 아파치 부대 창설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고 2018년부터는 아파치로 기종을 변경했다.

현재 12사단에서 항공작전장교 임무를 수행 중이다.

30일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참석한 편 소령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영예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린 부대원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생애 2번째 탑 헬리건에 오른 송영일 준위
(서울=연합뉴스) 2026 육군항공 사격대회 '탑 헬리건(Top Heligun)' 2회 수상에 빛나는 송영일 준위가 아파치(AH-64E) 헬기에 탑승하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 준위는 생애 2번째로 탑 헬리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2001년 5월 준사관(회전익 136기)으로 임관한 송 준위는 코브라 헬기 조종사로 비행을 시작해 BO-105, 500MD를 거쳐 현재 아파치까지 4개 기종의 조종자격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

2015년 제27회 대회에서 500MD 헬기 조종사로 첫 탑 헬리건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송 준위는 "탑 헬리건'에 2회째 선발돼 감회가 새롭고 함께한 대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조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아파치 조종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89년에 시작된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육군 항공전력의 전투 기량을 검증하고 실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

1999년부터는 개인사격 종목이 추가됐으며, 여기서 최고 성적을 거둔 사수를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했다. 2002년부터는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이번 대회에는 9개 공격항공대대, 16개 기동항공대대 등 총 25개 대대가 참가했다. 아파치 가디언, 500MD, 수리온(KUH-1), 치누크(CH-47), 블랙호크(UH-60) 등 5개 기종의 최정예 조종사 200여명이 기량을 겨뤘다.

특히 현대전 양상을 고려한 대(對)드론 사격, 야간사격 등을 시행해 미래전에도 대비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우수부대 부문에 공격헬기 최우수는 901항공대대가, 기동헬기 최우수는 60항공대가 각각 선발돼 국방부장관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901항공대대는 2021년부터 6년 연속으로 최우수부대로 선정됐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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