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송파구 투표지 등 현장검증 종료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가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서울 송파구 지역 6·3 지방선거 투표지가 보관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무리했다.

이태한 특검은 현장검증이 마무리된 29일 새벽 12시36분께 “임 의검증은 투표지의 증감여부와 각종 국민적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며 “특검은 검증과정에서 참관인의 이의제기를 존중하여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제출 받은 것을 비롯하여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발하였고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제기하시는 의문을 무겁게 받아들이되 최종적인 판단은 확인된 사실과 증거에 기초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등 각종 참정권 침해 의혹과 입찰비리 등 특검법 수사 대상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께 소상히 설명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발언 중 국민의힘 쪽 참관인인 도태우 변호사가 재검표를 요구하자 “송파 선거구에 보관되고 있는 투표지에 대해서 여러분과 열심히 수량을 확인했고 참관인들의 이의신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문제된 투표지에 대해 선별작업을 통해서 1차 감수했으며 최종 감정을 위해서 상당수 투표지 뿐 아니라 전체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감식 의뢰할 예정이다”라며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이 자리에서 선별했고 그 이외의 투표지에 대해서는 특검은 관리 등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다. 검증을 마친 투표지에 대한 관리·보존 권한은 송파구 선관위에 있다”라고 답변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투표용지 현장검증에 나섰다. 핸드볼경기장 앞은 전날까지 146일째 이어진 시위로 투표함 반출이 가로막혀 있던 장소다. 특검팀은 이날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용지 약 247만장의 전체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투표지의 증감 및 위조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통해 외부인의 침입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해킹 가능성과 오류 여부도 살펴봤다. 점검에는 특검 인력 110여명과 선관위 쪽 보조 인력 500여명 등이 투입됐다.

이날 현장검증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같은당 김태규·이진숙 의원 등 여야 의원과 각 정당 추천 인사 등 100명에 가까운 참관단이 참석했다. 경기장에는 ‘올공과학검증단’ 조끼나 부정선거 관련 문구가 담긴 모자를 쓴 참관인도 눈에 띄었다.

임철휘 기자 hw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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