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한에 감염병·재난 분야 협력 제안 구상"

(고양=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8일 "감염병, 재난, 생태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공동사업을 제의하거나 다른 국가들과 함께하는 방법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고양=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8일 고양에서 열린 '2026 DMZ 오픈 에코피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 대담에서 남북 교류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2026.10.28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 지사는 이날 고양에서 열린 '2026 DMZ 오픈 에코피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 교류 협력의 목적은 북한 사회를 붕괴시키거나 멜팅 다운(체제 와해)이 아니라 이질성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방 차원에서 북쪽과 충분히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의 바탕을 넓혀나가는 데 좀 더 집중하고자 한다"며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이런 평화 관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부연했다.

분단으로 끊어진 DMZ 길을 다시 연결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추 지사는 "길은 이웃과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이고 끊김이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우리의 길은 분단으로 끊겼다"며 "길이 다시 이어지게끔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 DMZ 오픈 에코피스 포럼
(고양=연합뉴스) 경기도와 통일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28일 고양에서 '2026 DMZ 오픈 에코피스 포럼'을 열었다. 2026.10.28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포럼은 경기도와 통일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 주최해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평화공존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화공존의 길을 내는 것, 이것은 지금 시민사회,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모두 손잡고 해야 할 일"이라고 제안했다.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장은 독일의 분단 극복 경험을 소개하며 "긴장 완화와 소통을 위한 작은 조치들이 쌓여 평화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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