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톨레도 인근서 열차 2대 충돌…최소 10명 사망(종합)

마드리다∼세비야 노선…총 544명 탑승

영국 스카이방송 "39명 사망" 보도도

열차 사고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 인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톨레도 지역 우르다 인근에서 민영 철도회사 이리오 소속 열차와 국영 철도회사 렌페 소속 열차가 충돌했다.

에스테르 파디야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대변인은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렌페 열차에는 397명이, 이리오 열차에는 147명 등 총 544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 방송은 지역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소 3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모니카 가르시아 보건장관은 TVE에 구조대가 파손 정도가 가장 심한 2개 객차에서 생존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 충돌이어서 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디야 대변인은 국영 TVE 방송에 이번 사고가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향하던 두 고속 열차 간에 발생했으며 그중 한 대가 다른 기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열차가 선로에서 이탈했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톨레도에서 발생한 심각한 기차 사고에 충격받았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연대, 지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도 아다무스 인근에서 열차 충돌 참사가 벌어져 46명이 사망한 지 9개월 만에 일어났다. 당시 사고로 그동안 철도 유지보수 투자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이번 사고와 지난 1월 사고 모두 렌페와 이리오 열차 간에 발생했으며, 철로 운영사도 ADIF로 같다.

ADIF는 이번 사고 발생 직후 엑스에 "마드리드-안달루시아 고속열차 철로 운행이 두 열차 간 후미 추돌 이후 중단됐다"고 밝혔다.

외신들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객차 여러 칸이 철로에서 벗어나 둑 아래쪽으로 넘어져 있고, 차체 상당 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인근 우르다 마을의 마누엘 갈란 시장은 TVE에 승객들이 다쳤으며 마을 체육관에 승객들을 수용할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조회 411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