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더선'은 27일(한국시간) "과거 WWF 레슬러로 활약했던 잭 암스트롱이 오랜 투병 끝에 한쪽 다리를 절단한 뒤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암스트롱의 별세 소식은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전직 보디빌더인 로라 크레아발을 통해 알려졌다"고 전했다.
196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암스트롱은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링 위를 지켰다. 미국 WWF는 물론 일본 무대와 미국 등 전 세계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역 시절 '와일드 맨', '레니 솔로몬', '슈퍼 스콜피온', '블랙 잭', '세일러 잭' 등 다양한 링네임으로 활동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에는 배우로 변신해 여러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암스트롱은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의 가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아발은 생전 암스트롱에 대해 "드웨인 존슨의 아버지인 로키 존슨과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으며 원정 경기 때마다 같은 방을 썼다. 존슨이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그를 지켜봤던 인물"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말년은 병마와 처절한 싸움이었다. 암스트롱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다리 한쪽을 절단하는 대수술까지 견뎌야 했다.
고인의 마지막 곁을 지킨 크레아발은 SNS를 통해 "투병 중에도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던 최고의 친구 '와일드 맨' 잭 암스트롱을 떠나보내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며 "그는 위대한 레슬러였고 그보다 훨씬 더 훌륭한 친구였다. 내가 무명 보디빌더 시절 빈털터리에 갈 곳이 없을 때 첫 경기용 수트를 사주고 오랜 세월 함께 살며 보살펴줬던 은인"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