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당시 병원 응급실에서 본 아내의 상태는 심각했다. 심장은 멈췄고 뇌는 심각하게 부어 있었다. 반면 교통사고로 보이는 어떤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당시 동승한 남편은 “아내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를 보고 놀라 핸들을 틀었다가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담당 검사가 8개월간 여러 법의학자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모두 예상치 못한 답변을 보내왔다. ‘단순히 깜짝 놀라 심장이 멈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후 부부의 통신과 금융거래 내역을 살피던 수사팀은 수상한 정황을 속속 밝혀내기 시작하고 마침내 엽기적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에 안현모는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일 수 있냐”며 분노했다. 이지혜는 “그동안 피해자가 위험을 직감하면서 얼마나 불안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던 피해자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 사건을 배당받아 해결한 전영경 전 검사와 직접 법의학 자문을 담당한 김문영 법의학자가 출연한다. 당시 수상했던 사망한 아내의 사인과 충격적인 이야기의 전말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이런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고라니로 인한 교통사고’ 뒤에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 “고라니에 놀라 심장이 멈췄어요” - 화성 비눌치고개 사건은 2026년 10월 27일(화) 밤 9시 50분, KBS2 '스모킹 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