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베이징과 2-2로 비겼다.
앞서 가시와 레이솔을 꺾고 비셀 고베(이상 일본)에 졌던 전북은 이날 승점 1을 더해 승점 4(1승 1무 1패) 득실차 -1을 기록, 동아시아 16개 팀 가운데 10위에 자리했다.
16개 팀씩 동아시아·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팀당 8경기씩 치른 뒤, 각 지역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리그 팀들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이 득실차에서 전북에 앞선 9위에 랭크됐고, 아직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0)는 14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전북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이후 페널티 박스 정면에 높게 튀어 오른 공을 상대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예레미 두지아크에게 연결돼 결국 실점을 내줬다. 공중볼 경합 실패는 물론 수비 뒷공간으로 향한 패스를 끊어내지 못한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어 전북은 후반 7분엔 역전골까지 실점하며 궁지에 내몰렸다. 역습 상황에서 송범근이 일대일 위기를 슈퍼세이브로 막아냈지만, 이후 문전에 흘러 바운드된 공을 황승준이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왕강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허망한 실점에 송범근 골키퍼도 분노를 참지 못했고, 황승준도 허리를 굽힌 채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진규의 코너킥이 김영빈의 몸에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이영재가 왼발 하프발리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이후 전북은 이승우와 강상윤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끝내 승부를 다시 뒤집진 못한 채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 36.3%-63.7%로 크게 열세였다. 다만 슈팅 수에서는 15-14로 오히려 더 많았고, 유효슈팅은 5-5로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