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운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승격을 넘어 구단 역사상 첫 전북전 승리를 눈앞에 뒀던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에게 통한의 극장 동점골을 헌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격 후 이어진 전북전 무승 사슬(통산 2무 4패)을 끊어내지 못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내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흐름대로 잘 풀어나갔다. 막판 실점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상대의 트윈 타워에 대응하기 위해 막판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결과적으로 실점이 나왔다. 그 선택은 감독인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전북을 잡을 절호의 기회였는데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파이널B로 향하지만 아직 5경기가 남아 있다. 매 경기 집중해서 안양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총평했다.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되고 조기 잔류를 확정한 상황에서도 선수단이 보여준 투지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어느 팀을 상대하든 물러서지 않는 것이 바로 안양의 힘"이라며 "비록 목표했던 상위 스플릿 진출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철저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지 못한 후반 막판 결정력 부재에는 짙은 탄식을 내뱉었다. 안양은 후반 41분 역습 찬스에서 교체 투입된 블레이즈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연속 슈팅이 전북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유 감독은 "결정적인 핵심 장면이었다. 득점했다면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며 "분명히 넣어줬어야 했다. 교체로 들어가 체력이 떨어진 상태도 아니었을 텐데,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간절하게 임했어야 했다. 골문 안으로 슈팅을 시도하긴 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아쉽다"고 짚었다.
동점골 허용 직후 역전 위기까지 몰렸던 순간에 대해서는 "전북전 승리에 대한 열망이 워낙 강했던 만큼 실점 직후 선수단 전체에 허탈감이 밀려오며 잠시 흔들렸던 것 같다"며 "경기 중에 이런 위기 상황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남은 5경기에서는 이런 흔들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완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