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도 OLED 적용…삼성D·LGD, '애플효과' 기대

애플의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맥북과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정보기술(IT)용 OLED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와 노트북 등으로 OLED 적용 제품군을 넓히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7일 첫 OLED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맥북 프로와 OLED 아이패드 미니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명암비와 응답속도가 뛰어나고 얇은 제품 설계에도 유리해 프리미엄 IT 기기를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형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제품의 초도 물량 일부를 올해 3분기 매출에 반영했으며, 4분기에는 공급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신제품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IT용 OLED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약 4조1천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8.6세대 생산라인은 기존 6세대보다 유리원판 크기가 약 2배 커 생산 효율이 더 높습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애플의 OLED 채택 확대에 맞춰 IT용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애플이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에 패널을 공급하며 IT용 OLED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현재 양사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합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대형 OLED 생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생산 공정 기술 '플립'(FLiPP) 등을 개발하며 노트북과 모니터 등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애플의 OLED 전환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패널 업체들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애플의 연간 OLED 패널 수요에서 IT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4.1%에서 2030년 12.5%로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애플이 향후 데스크톱 제품인 아이맥 등 OLED 적용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칩플레이션) 등으로 IT 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올해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의 OLED 채택 확대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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