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민은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정찬민은 18언더파 270타의 신상훈을 1타 차로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뤘다.
2023년 11월 5일 골프존 도레이 오픈 이후 2년 11개월 13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찬민은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해 폭발적인 비거리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했다. 2023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도 정상에 섰다.
올 시즌은 반전을 썼다. 지난 5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이뤘고 지난 9월 골프존 오픈에서 다시 한 번 2위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건 우승 뿐이었다.
2억 88만 3889원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포인트를 추가한 정찬민은 누적 5억 5072만 6770원, 4744.77포인트로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각각 4위, 2위까지 도약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맞은 최종 라운드는 결코 쉽지 않았다. 경기가 중단될 만큼 궂은 날씨가 이어졌다.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정찬민은 10번 홀(파4)에선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11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놓인 정찬민은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더했고 이후 한 타 차이 선두를 지켜내며 간절히 기다리던 우승을 이뤄냈다.
미국 무대 도전을 노리고 있는 정찬민은 "우승을 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가 많이 올라갔다. 그래서 제네시스 대상으로 목표가 바뀌었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Q스쿨) 2차 예선이 치러지고 있는 기간에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하지 못해도 예정대로 11월 24일에 출국해서 2차 예선을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거리가 뛰어난 선수로 알려졌고 좋은 성적도 거뒀지만 이후 3년 동안 무관에 그쳤다. 비거리가 능사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정찬민은 "모든 면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도 육각형인 선수가 되기까지는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전부 다 보완을 해야 그나마 미국에서 승산이 있을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보완하고 싶다"면서도 "거리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조금 더 나가면 좋을 테니까. 거리와 체력 빼고는 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