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첨탑·간판도 뜯겨 나가…인천공항 항공기 결항·지연
(전국종합=연합뉴스) 18일 오후 시간당 50㎜ 안팎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휴일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다.
태풍급 강풍까지 동반해 가로수 뽑히거나 건물 간판이 뜯겨 나가고 항공기 일부는 결항·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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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인천 마전동 완정사거리 일대가 물에 잠겨 차 안에 갇힌 3명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도로 침수로 차량이 오가지 못하면서 운전자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경기 고양시 토당동과 행신동, 파주시 운정동, 인천 영종구 예단포 입구 등 전국의 도심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낙엽이 둥둥 떠다니는 물길로 변한 도로에서 운전자들은 긴장하며 서행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천장 등에 누수가 발생해 손님들이 떨어지는 물을 피해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경기지역 강풍·폭우 피해 신고는 323건, 인천지역은 78건 접수됐다.

(고양=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폭우가 쏟아진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시민들이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도로가 물바다가 되자 손으로 낙엽을 걷어내고 있다. 2026.10.18 scoop@yna.co.kr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23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물탱크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조치했다.
인천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근에서 편의점 간판이 뜯겨 나갔고 서구 청라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부러져 도로에 떨어졌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한 건물에도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는 버스 정류장이 넘어가기도 했다.
고양시 마두동, 충남 서산시 예천동, 제주시 516도로 숲터널 등 전국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거나 부러지면서 일부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전북에서도 나무 쓰러짐 5건, 천막 넘어짐 1건 등 6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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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도 기상 악화로 잇따라 결항하거나 회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결항한 항공기는 모두 40편이다. 기상예보로 미리 운항을 취소한 항공기가 36편, 이날 취소한 항공기는 4편이다.
또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는 34편, 회항한 항공기는 9편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강수량은 오후 9시 현재 가평 청평 66.5㎜, 남양주 창현 62.0㎜, 순창 복흥 60.0㎜, 김포 양촌 59.0㎜, 인천 경서동 55.5㎜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오후 2∼5시 시간당 50㎜ 안팎의 기습 폭우가 쏟아진 데다 순간 최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었다.
이들 지역은 한때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김도윤 양영석 전지혜 최은지 김지원 김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