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20회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출연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상욱은 허리와 발목 부상을 안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사연을 전했다.
당시 현장 중계를 맡았던 전현무는 "축하할 일이지만 발목, 허리 부상이 있었다"며 "그 상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를 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해설했던) 구본길 위원도 '상욱이는 해낸다'고 믿으면서도 부상 걱정을 놓지 못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단체전에서 연속 4점을 따며 역전승을 해냈다. 너무 소름이 돋았다"며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현재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오상욱은 매트 위에서 허리 스트레칭을 하며 몸 상태를 관리했다.
원우영 코치는 아시안게임 출전 전부터 심각했던 오상욱의 허리 컨디션을 떠올리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원 코치는 "아무래도 펜싱이라는 종목은 동작이 과격하고 허리 힘을 많이 쓴다"며 "(오상욱의) 허리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디스크가 터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오상욱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수술까지 미뤘다.
오상욱은 훈련 과정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견뎌야 했다.
원 코치는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할 수 없는 동작을 하는 걸 보고 뒤에서 많이 안쓰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시안게임 경기 도중에는 발목 부상까지 발생했다.
원 코치는 "심지어 개인전 첫 포인트부터 발목이 돌아가서 부상이 왔다"고 떠올렸다.
오상욱 또한 "경기 도중 의사를 부르면 5분을 쉴 수 있다"면서도 "긴장도나 집중도를 올려놓은 게 있어서 고통보다 경기 텐션을 위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상욱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에도 고통은 계속됐다. 하지만 당시 일본이 1점만 더 획득하면 금메달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오상욱은 연속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대한민국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했고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