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사진 찍히는 거 알아도..." 女 육상 선수 '초미니 유니폼' 고집 이유 "연습 땐 절대 안 입어요" 왜? [아이치 나고야 AG]

이치카와 카나와. /사진=이치카와 카나와 SNS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경기가 막을 올린 가운데 여자 육상 선수들의 유니폼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 일본 국가대표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일본 '디 앤서'는 24일 전 여자 단거리 일본 국가대표 이치카와 카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 육상 선수들이 투피스(세퍼레이트) 유니폼을 입는 이유를 전했다.

이치카와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 선수들은 주로 러닝셔츠와 러닝팬츠 차림이었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기점으로 각 브랜드가 여자 선수를 겨냥해 러닝 브라와 쇼츠로 구성된 투피스 스타일을 도입하며 변화가 시작됐다.

투피스 유니폼이 널리 퍼진 이유에 대해 이치카와는 활동성과 가벼움을 꼽았다. 그는 "상하의가 이어져 있지 않아 움직일 때 원단이 당겨지는 느낌이 덜하고 가볍다"고 말했다. 패션적인 측면도 투피스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짧은 쇼츠 역시 다리를 움직이기 편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치카와 카나와. /사진=이치카와 카나와 SNS이치카와 카나와. /사진=이치카와 카나와 SNS고등학교 때 처음 투피스를 접한 이치카도 "최단 기록을 내기 위해 거추장스럽지 않고 가벼운 투피스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 시에는 투피스를 입지 않았고 "신체 노출이 많은 만큼 사진 찍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실전 유니폼은 스폰서가 제공하는 옵션 중 평소 익숙한 형태를 선수가 직접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1년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태어난 이치카와 카나는 중학교 때 육상을 시작해 츄쿄대를 거쳐 2013년 미즈노에 입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1년 대구·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2014년 인천·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7년 일본선수권에서는 100m와 200m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21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이듬해 육상 선수 사부 신야와 결혼했으며, 현재는 3세 장녀를 키우며 츄쿄대 코치와 미즈노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치카와 카나와. /사진=이치카와 카나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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