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4부 리그 소속 카니아 고스틴의 수비수 오스카 코르두스가 비극적인 노루 충돌 사고로 2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오전 6시경 폴란드 크라예비체와 그라보누그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52세 남성이 운전하던 맞은편 폭스바겐 차량에 치인 노루 한 마리가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날아갔고, 마침 그곳을 주행 중이던 코르두스의 BMW 차량 앞유리를 그대로 뚫고 들어왔다.
노루와 얼굴 등을 강하게 충돌한 코르두스의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옆 도랑으로 굴러 떨어졌다. 맞은편 폭스바겐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고스틴 주 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코르두스의 차량에는 2명이 탑승해 있었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탑승자 중 1명인 코르두스는 심정지 상태였다. 함께 타고 있던 다른 1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구급대가 도착해 응급 처치를 이어간 끝에 코르두스의 호흡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헬기편으로 포즈난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화요일 밤 10시 30분경 끝내 숨을 거뒀다.
소속팀 카니아 고스틴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구단은 "엄청난 슬픔과 충격 속에 우리 선수 오스카르 코르두스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카니아 고스틴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오스카르의 가족과 친지,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토록 비극적인 순간에 슬픔을 함께하며 마음과 생각을 모은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코르두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 피아스키에서 카니아 고스틴으로 이적해 리그 7경기에 출전한 촉망받던 수비수였다. 지난 토요일 포곤 노베 스칼미에지체와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경기 사흘 만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친정팀 코로나 피아스키는 "어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오스카르 코르두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 구단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