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 출전해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세트 스코어 2-1(21-9 18-21 21-1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맞대결에서 8연승을 기록했다. 1게임을 21-9로 여유 있게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18-18 동점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18-21로 패했다. 이어진 3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1-1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안세영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단체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어진 2복식과 3단식, 4복식을 내리 일본에 내주며 종합 스코어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가은, 공희용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결국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1단식 경기를 지켜본 일본도 양국 에이스의 대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 '디 앤서'는 이날 "에이스들끼리 펼친 세계 최고 수준의 명승부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교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명승부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팬들은 시청 환경에 대해 큰 불만을 토로했다. '디 앤서'는 "두 선수가 명승부를 엮어냈지만 현지 지상파 방송사가 경기를 중계하지 않아 팬들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사 TBS가 이 경기를 지상파에 편성하지 않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유넥스트(U-NEXT)를 통해서만 방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팬들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중계 부재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들은 "야마구치와 안세영의 대결이 너무 재미있는데 지상파에서 중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 "TV 방영을 안 하다니 정말 아깝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이런 명승부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사람들이 부럽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대결이 참으로 대단하다"며 양 선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