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개혁당, 정치자금 논란·신생 극우당 부상에 지지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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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의 우익 성향 정당 영국개혁당이 집권 노동당에 지지율 1위를 내준 데 이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도우파 보수당과 지지율이 같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의 의뢰로 지난 20∼21일 유권자 2천2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개혁당은 지난 조사 때보다 2%포인트(p) 떨어지고 보수당은 1%p 올라 각각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앤디 버넘 총리가 취임한 '허니문 효과'로 1위 자리를 되찾은 집권 노동당은 23%로, 2위와 근소한 차이의 1위를 유지했다.
중도 성향의 원내 제3당 자유민주당은 1%p 떨어져 12%였고, 좌파 녹색당은 3%p 올라 14%가 됐다. 영국개혁당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 극우당 영국복원당은 4%였다.
영국개혁당의 이번 지지율은 2024년 7월 총선 이후 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것이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과 같아진 것이다.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했던 응답자의 29%가 다음 선거에선 영국개혁당을 뽑겠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의 34%보다 낮아진 것이다.
영국개혁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당 지도부의 정치자금 미신고 논란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와 유고브가 지난주 발표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0%가 영국개혁당에 부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 맥도널 유고브 영국정치 리서치 책임자는 "한 가지 요소만 꼽기는 어렵지만, 영국복원당의 부상과 총리 교체, 영국개혁당의 부패 이슈가 모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다만, 세 당이 모두 지지율이 오차 범위 이내라 접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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