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노동자는 우시장 신축 공사장에 소 계류대를 운반하던 64세 장동준(가명) 씨. 사고 당일 경찰 보고서에는 '운전자가 지게차를 전진하던 중 지게차의 앞바퀴가 빠지며 장 씨를 충격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저 안전 부주의가 낳은 안타까운 사고였을까? 하지만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취재에 나서자, 신축 공사 관계자들의 입에서 뜻밖의 증언이 나왔다. 사고 당시 지게차 운전석엔 아무도 없었으며, 지게차가 혼자 굴러가다 앞바퀴가 빠져 사람을 덮쳤다는 이야기였다.
제작진은 장성 일대를 뒤진 끝에 그날 지게차를 운전했다는 김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의 주장은 신축 공사 관계자들의 말과는 전혀 달랐다. 사고 당시 자신이 직접 지게차를 운전하고 있었으며, 운전석을 비운 적도 없다는 것. 심지어 사고 당시 현장에서 자신에게 수신호를 보내던 사람의 지시에 따라 지게차를 움직였을 뿐이라고 증언하는데. 대체 그날 우시장 공사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제작진은 서로 다른 주장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사고 당시 지게차와 동일한 차종을 동원해 현장 재현에 나섰다. 과연 그날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까. 오늘(17일) 오후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숨겨진 의혹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