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스포팅파크에서 열린 스포팅 캔자스시티와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직전 뉴욕 레드불스전 승리로 무승 탈출에 성공했던 LAFC는 이날 패배로 11승 7무 8패(승점 40)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다. 특히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캔자스시티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권 추격에 급제동이 걸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졸전에 대해 "전반전에 우리는 비행기 안에 머물러 있었다. 아직 LA에 있었던 것 같다"며 "서로 간격을 유지하지 못한 채 멀리 떨어져 수비했고 소극적이었다. 전반전에는 경합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순위표만 보고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승리는 경기장 위에서 쟁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붕괴된 배경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8일 동안 치르는 세 번째 경기였고 긴 이동을 거쳤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일정이 없었다. 그 때문일 수도 있고,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서 세세한 플레이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나 역시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공수 전반에 걸친 세부 지표 난조에도 명확한 해답을 내리지 못했다. 리그 최다 코너킥을 얻어내고도 세트피스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답답한 노릇이다. 코너킥 획득 수치가 높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킥의 질이나 궤적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팀 내부적으로도 심각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기회들을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스 손흥민의 침묵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뼈아프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2분 데니스 부앙가의 만회골 기점 역할을 해내며 MLS 공식 도움을 추가했으나, 직접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전에는 상대 공세에 밀려 전반 추가시간 직접 노린 프리킥 유효 슈팅 전까지 고립을 면치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득점포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팀의 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지고 공격 지원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침묵이 길어지는 흐름이다.
반등의 실마리를 제시하지 못한 도스 산토스 감독은 "원정 일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정 승점을 더 챙겨야 한다. MLS는 모든 팀 간의 격차가 매우 촘촘하다. 스스로 강팀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매 경기 증명해야 한다"며 "더 끈끈하고 강해져야 한다. LAFC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자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