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명 흥행' 허스트, 작품 2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기로

'아름답게 폭발하는…' 등 올해 전시 출품 작품, 기증 절차 진행

다이아몬드 해골과 포즈 취하는 데이미언 허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개인전에 전시된 '신의 사랑을 위하여'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1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올해 한국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 2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9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데이미언 허스트는 최근 '아름답게 폭발하는 막무가내 대혼란과 광기, 무지개의 소용돌이 그리고 죽음의 화산 페인팅'과 '인간은 끝내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이니' 등 작품 2점을 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999년 작인 '아름답게 폭발하는 막무가내 대혼란과 광기, 무지개의 소용돌이 그리고 죽음의 화산 페인팅'은 '스핀 페인팅'(Spin painting) 연작 중 하나다.

스핀 페인팅은 모터를 이용해 캔버스를 회전시키고 물감을 흩뿌리는 작업이다. 직경 365.8㎝의 이 작품은 색색의 물감이 이룬 다양한 모양이 돋보인다.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
'아름답게 폭발하는 막무가내 대혼란과 광기 무지개의 소용돌이 그리고 죽음의 화산 페인팅' 1999 캔버스에 가정용 유광 페인트, 전기 모터, 직경 365.8 cm. 개인 소장. ⓒ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All rights reserved, DACS 2026. Photographed

2008년에 완성한 '인간은 끝내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이니'는 캔버스 3점으로 구성된 삼면화로, 허스트가 주로 탐구해 온 삶과 죽음, 육체 등을 다룬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두 작품의 내부 심의를 거쳐 기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영국 출신인 데이미언 허스트는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현대 미술의 중심으로 떠오른 작가다.

그는 23살의 나이에 직접 기획한 그룹전 '프리즈'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1995년엔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받았다.

올해 3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전시에는 54만1천889명이 방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별 관람객 수를 집계한 2023년 이래 최다 수치다.

yes@yna.co.kr

조회 131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