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조대(KDRT)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수색을 위한 숙영지로 출발했다.
이규호 해외긴급구조대 구호대장(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2일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어 “연락 두절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고려해서 (이곳에) 온 이상 최선을 다해 네팔 군당국과의 협력해 수색과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일부 대원이 현장을 답사해 수색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될 숙영지를 물색한 뒤, 이튿날 전체 대원이 이동하려던 계획도 하루 앞당겼다. 숙영지는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로 향하는 관문 지역인 바타르에 설치하기로 했다.
전날 밤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긴급구조대원 44명은 이날 오전 6시27분(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구조견 5마리를 비롯해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첨단 장비도 가지고 갔다. 활동 예정 기간은 약 10일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수력발전소에서 약 2㎞ 떨어진 람체 지역에서 육상수색을 해왔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도 수색을 이어갔지만, 성과는 없었다. 수색팀은 대홍수 당시 한국인이 탈출할 수 있었던 방향이 산 비탈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수색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구조대는 기존에 운영되던 신속대응팀 소방인력을 편입해 한 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구조대장은 “ 신속대응팀이 활동해온 내용을 브리핑 받았고 이후 두산과 남동발전 기업인을 만나 수색과 관련된 활동 내용을 브리핑 받았다”며 “앞으로 수색 작전은 내부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