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도전’ 최준용, 아시안게임 뛴다…남자농구 대표팀 12인 확정

2027 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예선 경기 때 최준용의 모습. 국제농구연맹 제공

최준용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까? 남자 농구 팬들 사이에서 화두였다.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하겠다며 지난달 미국으로 떠났던 터라 그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하지만, 남자 농구는 이보다 앞선 10일부터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일정이 최준용의 미국 일정과 겹쳐 출전이 쉽지만은 않았으나 그는 합류를 결정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최준용을 포함한 남자 농구 대표팀 최종 명단 12명 발표했다. 이현중, 여준석, 이정현, 이승현 등이 어김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준용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최근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두 경기에서 승패를 떠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공수 모두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가운데, 최준용의 합류로 대표팀은 조금이나마 힘을 얻게 됐다. 최준용은 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약속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때, 개인 능력으로 직접 활로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슈팅, 튄공잡기, 패싱 등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

다만 최준용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15일 대표팀에 합류해 8강전(16일)부터 경기에 나선다. 조별리그는 최준용을 제외한 11명으로 치른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11일 인도네시아, 13일 일본과 맞붙는다. 8강전은 16일, 4강전은 18일, 결승전은 20일.

대표팀은 4일과 6일 수원에서 필리핀과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한국 남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최종 명단>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최준용·장재석(이상 부산 KCC), 이현중(무소속), 유기상(창원 LG),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이정현(고양 소노). 문유현·변준형(이상 안양 정관장), 안영준·에디 다니엘(이상 서울 SK), 여준석(시애틀대)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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