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리오넬 메시, 국가대표 은퇴 선언 "미치도록 행복했다... 고통스러운 결정"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과 함께 자필문을 올린 리오넬 메시.  /사진=리오넬 메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축구의 신'을 더는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없다.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결승전이 끝난 뒤 많은 생각을 거친 끝에,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영혼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임을 이해한다"며 "모든 것을 우승했던 최근 몇 년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늘 이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웠다.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기 위해 전부를 쏟아부었다"고 돌아봤다.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을 떠나는 심경에 대해 메시는 "이제 남은 것은 얼마 없고 도전들이 하나씩 끝나가고 있는데, 이번엔 특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대표팀에 있는 것을 언제나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다 비워냈고 더 이상 쏟아낼 것이 없다. 게다가 대표팀에 합류할 자격이 충분한 훌륭한 어린 선수들이 뒤를 잇고 있다"고 털어놨다.

팬들과 동료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모든 애정에 감사드린다. 그라운드 안에서 여러분의 함성을 듣던 순간들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는 여러분과 똑같은 한 명의 팬으로서 밖에서 늘 대표팀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훨씬 더 크게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전에서 선제 실점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이어 "이토록 아름답지만 험난했던 여정에 늘 함께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함께했던 모든 감독님, 동료들, 임원진에게도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추억과 순간들을 가슴에 품고 떠난다"며 "동료들과 함께 여러분께 꿈꿔왔던 순간들을 선물해 드렸다는 자부심과 평온함을 안고 물러난다. 여러분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어 미치도록 행복했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나를 아르헨티나인으로 만들어주신 신께 감사드린다. 가자, 아르헨티나!"라며 글을 마쳤다.

아울러 메시는 글 말미에 "이 글은 결승전 이틀 뒤인 7월 21일에 썼다. 그리고 오늘, 아버지의 일을 겪고 난 뒤 이전보다 훨씬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은퇴 결심이 이미 확고했음 전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 68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남겼다. 2005년 U-20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올림픽 메달, 2021년과 2024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 2022년 피날리시마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을 터뜨리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월드컵에 총 5차례(2006·2010·2014·2018·2022)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골든볼 2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드리들 돌파를 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운데).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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