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국 시도지사와 지방성장 논의…"자리 달라도 협력"(종합)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균형발전, 수도권 문제 해결할 강력한 수단"

이재명 대통령, 중앙지방협력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2026.8.2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광역 시도지사들과 지방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먼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을 보고했다. 주요 지방 정책에 대한 공동 논의 체계를 강화하고 지방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적극 행정 기조가 담겼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5극 3특 권역별로 국토 공간을 재설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정주 여건 패키지 지원, 지방 우대제도 재설계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권역별 3∼4개로 선정한 성장엔진에 7대 정책지원(재정·금융·세제·제도·기술·인재·인프라)을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으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정부의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정 운용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각 광역단체에서 지역별 여건과 강점을 반영한 '지방 주도 성장 성공전략'을 각각 발표했으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참석자 간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SK가 강원도에 오겠다고 약속하면서 강원도 젊은이들의 눈빛이 빛나고 있다"고 전하고 "접경지역에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조성하려고 하는데 지뢰 제거를 누가 할지, 비용은 누가 댈지가 문제"라며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람 대신 기계가 일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사람이 할 일은 식품 산업"이라며 식재료가 풍부한 지역 특성을 살려 '식품 한류' 산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은 "여야, 네 편 내 편 없이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결국 지방 분권 강화, 지역 균형 발전"이라며 "서 있는 자리는 달라도 주민들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초 지방정부의 대표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도 이날 회의에서 의결됐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의부터 기초 지방정부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구성원이 확대돼 충남 아산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수 등이 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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