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진흙에 빠진 뒤 47도 폭염 허허벌판 걷다가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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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여름철 폭염으로 악명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 프랑스 관광객 한 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CBS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프랑스 관광객 피에르 미셸 포르모사(68)가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고립된 뒤 숨졌다.
포르모사는 동행인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지만, 이 차량이 진흙에 빠지면서 허허벌판에 남겨졌다.
두 사람은 약 1.3마일(2.1㎞)을 걸어가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날 낮 기온이 화씨 116도(46.7℃)까지 치솟았고, 해당 도로에는 그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모사가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동행인은 홀로 더 이동했고, 다행히 운전자를 만나 구조됐다.
직후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고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스밸리에서는 2020년 이래로 6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령자였다.
국립공원 측은 "이 가슴 아픈 사고는 상황이 얼마나 급격하게 위험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데스밸리는 아주 독특한 장소로, 이곳의 기온과 거리, 외딴 환경은 경험치 여부와 무관하게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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