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매관매직' 2심 첫 공판…'직무유기' 한덕수 구형도

내주 주요 재판…'계엄 정당화 메시지' 김태효 공판준비기일

'사후 계엄선포문' 강의구 2심·'문항 거래' 현우진 1심 선고

작년 9월 법정 출석한 김건희 여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이른바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의 2심 첫 공판이 다음 주 열린다.

'헌법재판관 미임명·지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형도 이뤄진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5-3부(성언주 원익선 이희준 고법판사)는 오는 26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각종 인사·이권 청탁을 알선해주는 명목으로 목걸이, 귀걸이 등 약 3억원어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청탁과 함께 총 1억380만원 상당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 사업가 서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천990만원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천만원 상당 그림을 받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김 여사 측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거나 구체적인 청탁이 없어서 무죄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법원 들어서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7.10 jjaeck9@yna.co.kr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2부(정수영 최영각 장성진 부장판사)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 주요 우방국에 계엄 정당성을 홍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 전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김 전 차장이 외무 공무원을 통해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다' 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수사 단계에서 구속된 김 전 차장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청구 이유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26일엔 이 외에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피감독자간음)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1심 첫 공판, 현직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문항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타강사' 현우진씨의 1심 선고 공판도 열린다.

법정 향하는 '허위 계엄 선포문 작성'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비상계엄 이후 사후 문건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6.5.28 jieunlee@yna.co.kr

그보다 앞선 24일에는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후 계엄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심 선고를 받는다.

서울고법 형사12-3부(김민아 이승철 조진구 고법판사) 심리로 앞서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월 3일'이라고 기재된 계엄 선포문 표지를 작성해 윤 전 대통령,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부서(서명)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비상계엄 선포가 사전에 부서한 문서에 의해, 또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게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의 판단이다.

이 문서를 폐기해 공용서류를 손상하고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1심은 비상계엄 선포 이전에 문건이 작성된 것처럼 보이게끔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와 문서 폐기에 관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 1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법정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8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한덕수 전 총리의 직무유기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이 열린다.

결심 공판에선 검사(특검팀) 측 최종 변론과 구형, 피고인 측 최후진술이 차례로 이뤄지고 재판부가 선고일을 공지한다.

당초 지난 20일 공판에서 구형이 계획됐었으나 피고인 신문 절차가 길어지며 미뤄졌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제대로 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도 적용됐다.

특검팀은 당시 한 전 총리가 대통령실 인사들과 소통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고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함께 기소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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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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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HK3N
    2026.08.2306:53
    김정숙 김혜경 도 똑 같이 재판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