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아스'는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마침내 아틀레티코의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공식석상에 섰다"며 "이강인은 올여름 아틀레티코가 영입한 4명의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강당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입단식에는 스페인 축구 레전드이자 현재 아틀레티코 고문을 맡고 있는 다비드 비야를 비롯해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 카를로스 부세로 축구 부문 단장 등이 참석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친구들과 가족들도 객석을 채웠다"고 조명했다.
이강인은 "이렇게 큰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빨리 시작하고 싶고 팀을 돕고 싶다"며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 모든 것을 우승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이곳에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뿐 아니라 모든 아틀레티코 사람들에게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들었다. 항상 팀 곁에 있다고 들었다"며 "팬들에게 내가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를 거쳐 2023년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서 세 차례 리그 우승과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경험한 뒤 올여름 아틀레티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클럽 그 자체였다"며 "어렸을 때부터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큰 클럽인지 알고 있었다. 에이전트들에게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전달받았을 때부터 내 머릿속에는 오직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과 야망을 갖고 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돕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나가다 보면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적을 결심하는 과정에서는 아틀레티코의 '레전드' 코케의 존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인 코케는 오랜 기간 한 팀에서 활약한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다. 그런 코케가 이강인에게 직접 연락했고, 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행을 결정하는 데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물론 코케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많은 도움을 줬다. 코케는 10년 넘게 아틀레티코에서 뛰어온 구단의 전설"이라며 "나도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팬들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도 소개했다. 이강인은 "이전에 있었던 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르게 느낀 것은 시메오네 감독의 열정"이라며 "감독에게는 엄청난 열정과 의욕이 있고, 이를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과 함께한 며칠은 굉장히 강도 높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팀에서 축구를 대하는 방식 자체를 정말 즐겼다. 감독과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른 기억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 서울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 절대 잊지 못할 날"이라며 "아틀레티코가 마드리드 구단 가운데 한국 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클럽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이강인이 강조한 것은 '우승'이었다. 그는 "아틀레티코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며 "올해 우리는 많은 것을 우승할 것이다.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