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승훈 씨(28)는 중증 지적장애와 조현병으로 5세 정도 인지 수준에 머물러 있다. 3년 동안 정신병동에서 치료받았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조현병 주사를 맞아야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혼자서는 대소변조차 해결하지 못해 엄마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옥 씨는 “내가 먼저 가면 우리 아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 의료진은 현옥 씨의 상태를 보며 치료를 이어가지 않으면 앞으로 4~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말한다. 아들을 자립센터에 보내며 생활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항암치료와 생활비, 자립 지원 비용까지 감당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버겁기만 하다.
현재 현옥 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활하며, 치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생긴 수천만 원의 빚까지 감당하고 있다. 엄마에게는 암 치료를 이어갈 치료비가, 승훈 씨에게는 홀로 살아갈 힘을 키울 자립 지원이 절실하다. 현옥 씨의 가장 큰 소원은 아들이 기본적인 일상만이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엄마가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를 이어가며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아들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승훈 씨가 혼자 살아갈 준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나눔 0700'은 오는 8일 오전 11시 25분 E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