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운영 축소…"씻을 물도 부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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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청도군은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군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화양읍에 있는 '빛나래상상마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축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우선 물 소모량이 많고 지속적인 급수가 필요한 '유아용 물놀이장'과 '실개천'의 주중 운영을 중단한다.
운영을 중단하는 시설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주로 이용해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이번 중단 결정은 단수 상황 속에서 적정 수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어린이들의 피부질환 및 전염병을 막기 위한 선제적 안전 조치이다.
그러나 방학기간 해당 시설 방문을 계획한 주민들을 위해 평일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주말에는 실개천을 제외한 다른 물놀이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이 시설은 최근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하루 평균 400명 안팎이 찾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씻을 물조차 부족해 고통받는 군민들의 심정에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군민 정서에 부합하는 행정을 위해 시설 운영을 축소하게 됐다"며 "단수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시설 내 물 절약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도에서는 지난 2일 상수도 사용량 급증으로 일부 배수지 수위가 낮아져 제한 급수(계획 단수)가 안내되기도 했지만, 실제 단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군은 급수차 등을 투입해 배수지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ℓ짜리 병입 생수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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