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등락 오가며 방향탐색…코스닥도 오르락내리락
삼전닉스 혼조세 보이다 하락전환…하이닉스 4~7%대 급락
전날 '팔자' 이어가는 개인…외국인·기관은 '사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에, 코스닥은 7.96포인트(1.20%) 내린 654.72에 개장했다. 2026.7.3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연이틀 1,000포인트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30일 혼조세를 보이다 낙폭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5포인트(0.62%) 오른 5,698.09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이어진 4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끊고 장 초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1천95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관도 3천42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현재 5천119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05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 내려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나스닥 지수는 1.74% 내린 채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마이크론(-9.94%)과 샌디스크(-7.32%)는 크게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 내렸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장기화에 대한 시장 의구심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자체 개발 노광장비 생산 착수 소식과 시장 눈높이를 하회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등이 반도체 관련 우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33% 급락하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한 위원이 3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실상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을 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식혔다.
이런 와중에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충돌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기습 공격에 대해 "이제는 우리 차례다. 두들겨 팰 것",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하는 등 강도 높은 공격을 예고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74달러로 7.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46달러로 6.6%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고점 우려에 이미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태에서 고금리와 고유가 우려까지 더해지자 국내 증시는 이틀간 급락한 것에 비해 반등 탄력이 약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앞서 지난 28일(-10.84%), 그리고 전날(-5.98%) 급락하며 6천선 밑으로 내려왔다.
이틀 동안 폭락한 국내 반도체 '투톱'은 혼조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대, SK하이닉스는 4~7%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4.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7%), KB금융[105560](4.87%) 등 상당수가 강세다. SK스퀘어[402340](-6.35%), 삼성전기[009150](-3.11%), 현대차[005380](-0.57%)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하고 있는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많다. 그중에서도 음식료·담배(4.13%), 유통(3.65%), 운송·창고(3.43%)의 상승폭이 크고, 전기·전자(-2.09%), 제조(-0.92%), 의료·정밀기기(-0.53%)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56포인트(1.29%) 오른 671.24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후 하락전환해 1%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7.96포인트(1.20%) 내린 654.72로 개장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역시 혼조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62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홀로 95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77%), 에코프로[086520](6.31%), 에코프로비엠[247540](5.72%)은 오르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5%), 주성엔지니어링[036930](-10.68%), 리노공업[058470](-2.41%)은 약세다.
wil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