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10년 자격정지' 징계 소문에 인도네시아 매체 "1년 징계가 맞다, 한국 내에서만 적용" 확인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 신태용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 시절 선수들과 갈등을 빚고 부임 65일 만에 경질됐던 신태용(56) 페르시자 자카르타(인도네시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선 10년 자격정지 소문까지 돌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구단 발표를 토대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오케이존은 27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에게 10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페르시자 구단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신 감독에 관한 징계 관련 정보를 확인한 결과 징계 기간은 10년이 아니라 1년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구단은 확인 및 검증을 거쳐 신태용 감독의 자격정지 징계기간은 1년이고, 해당 징계는 한국 내에서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의 징계는 한국이 아닌 지역에서의 활동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페르시자에서 수행 중인 감독 업무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울산 HD 시절 신태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실제 이날 페르시자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신태용 감독에 대한 대한축구협회 징계에 대해 직접 교차 검증을 실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고, 해당 징계는 한국에서만 적용된다"며 "우리 구단은 대한축구협회 징계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신태용 감독이 최선을 다해 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8월 울산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들과 불화설에 이어 선수 폭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신 감독은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하극상을 주장했고, 반대로 선수들은 신 감독을 저격하는 세리머니나 인터뷰로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졌다. 이후 신 감독이 상견례 자리에서 정승현의 뺨을 강하게 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둘러싼 폭행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약 8개월 만에 징계를 확정했다. 중징계는 출전정지나 최대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영구 제명 등으로 분류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신태용 감독의 자격정지 기간 등 구체적인 징계 내용에 대해선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작 소속팀인 페르시자 구단이 공식 성명을 통해 신태용 감독의 징계 수위를 발표했다. 신 감독은 징계가 확정된 뒤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억울한 부분이 많고 진실을 밝히고 싶지만, 제자들이 다칠 수 있고 국내 분위기도 좋지 않다. 스스로 감내하려 한다"면서도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해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성공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월 페르시자 지휘봉을 잡으며 인도네시아 축구계로 복귀했다.

울산 HD 시절 신태용(왼쪽)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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