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4% 폭락했던 코스피가 21일 4% 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39번째 사이드카이자, 매수 사이드카로는 19번째다.
코스피는 오후 1시21분 기준 전날보다 4.89% 급등한 6834.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58% 오른 6553.88에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급격히 상승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전날 대비 5% 이상 오르며 낮 12시41분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하루 사이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지난 15∼16일에도 각각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한 바 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99% 오른 26만3500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6.41% 오른 18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조7천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기관이 각각 2천억원, 1조5천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달 1~20일 한국 수출이 7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이를 재차 견인한 점도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전날 기준 5.55배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밑돌며 투심·수급이 부진한 상황에서 관심을 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장 초반 급락하던 코스닥 지수 역시 반등해 같은 시각 전날보다 1.12% 오른 758.03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장중 730.81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