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삼전닉스 매출 비중 80%… 하반기 입찰 준비 본격화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티아이의 입체적인 기하학적 로고가 21일 신규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티아이의 입체적인 기하학적 로고가 21일 신규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티아이가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평택 P5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신규 인프라 투자 입찰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수주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투자 공백이 점차 해소되면서 반도체 설비 투자 시장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평택 P4 관련 수주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면 된다”며 “반도체 인프라 장비는 메인 공정 투자보다 시차를 두고 발주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늦게 움직였지만 현재는 수주가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 평택 P5 관련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8~9월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기도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산업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수주 목표도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다”고 덧붙였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공정에 초고순도 화학약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중앙약품공급시스템(CCSS)과 세정ㆍ식각 장비인 웨트시스템(Wet System)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다. 반도체 서브장비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패키징용 무연납 진공 리플로우 장비와 반도체 공정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46%, SK하이닉스는 36%로 양사를 합하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CCSS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권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프라 장비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확보한 수주도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233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사이클에 맞춰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다.

실제 회사는 올해 삼성전자와 잇따라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월에는 394억7000만원 규모, 7월에는 365억5000만원 규모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 두 계약을 합하면 약 760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약 23%에 해당한다.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장기 투자 확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평택 P5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신규 팹 투자가 본격화되면 반도체 인프라 장비 발주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장비는 메인 공정보다 발주 시점이 늦어 투자 회복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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