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해군은 21일 "지난 4월부터 '함정 승조원 부하경감 외주용역'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함정 출·입항 시 필수적이지만 다수의 인력이 필요한 계류삭(홋줄) 작업, 육상전원 케이블 연결·철거·정비, 유류 공·수급', 함정 내·외부 청소, 정비폐기물 수거 및 운반 등 5개 항목을 민간에 위탁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진해기지에 입항한 함정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지금까지 총 45척을 대상으로 157회의 지원이 이뤄졌다. 연말까지 약 500여 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군은 "장기출동 함정 1척이 입항할 때마다 승조원들에게 약 2~3일 가량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재충전과 각종 교육 훈련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체력 소모가 큰 탄약 적재·하역 업무도 민간에 위탁한다. 기존에는 민간 인력이 함정 앞까지만 탄약을 운반하고 이후 업무는 승조원이 도맡아 했으나, 이제는 포장 해체와 볼트 탈착 등 육상· 함상 적재·하역 업무 전반을 민간 전문 인력이 담당한다.
승조원은 함정 운용과 직결되는 함 내 탄약 작업만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장병들의 육체적 업무 부담을 크게 덜고 민간업체 전문 인력의 지원으로 탄약 취급 과정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잠수함을 대상으로 함정 탄약 적재·하역 민간용역 사업'을 시범 운영한 결과, 평일 업무 효율성이 향상돼 휴일 근무가 기존의 4분의 1로 줄었다. 해군은 이에 따라 올해 6월부터는 지원대상을 진해기지에 출입항하는 수상함까지 확대했다.
함정 급식지원 서비스 확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일부 시범함을 대상으로 제공했으나, 올해 5월부터 진해기지에 정박한 전 함정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신청 함정 대상으로 평일 점심식사를 육상 식당에서 조리하여 배송하고 식사 후 수거까지 한다.
성동일 해군본부 함정장비관리과장은 "병력 부족 상황 대응을 위해 장병들이 전투임무에 매진하고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비전투 업무의 민간용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장병들의 실질적인 복무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민간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