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1m 미만서 계속 상승…통일부 "재해 대응에 남북간 책임있는 협력 필요"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선 15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에서 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2026.7.15 andphotodo@yna.co.kr
(연천·서울=연합뉴스) 심민규 하채림 기자 =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영향으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계속 상승, 위기대응 '관심' 단계를 넘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7.69m로, 접경지역 위기관리 기준상 관심 단계 기준수위(7.5m)를 초과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2.71m보다 4.98m 올라갔고, 전날 오후 5시 수위(0.73m)와 비교하면 7m 가까이 상승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으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非)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12m는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상승해 오전 6시 현재 31.029m를 기록했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홍수 대비 설계 기준 수위)는 40m다.
군남댐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초당 1천532t의 유입량 가운데 초당 955t을 임진강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접경지역 임진강 수위의 급격한 상승은 북한이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방류한 영향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날 오후 위성 영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판단했다.
북측은 황강댐 방류 때 사전에 통보하기로 남측과 합의한 바 있지만, 북측은 이번에도 방류 전에 통보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공동대응은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남북 상호 간 책임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 남북 통신선 단절 등 현실적인 제약 여건을 고려해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위성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관련 동향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ildbo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