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인천 쿠팡센터 화재 '중앙합동조사단' 가동…원인 규명 착수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방청이 지난 18일 발생한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의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분석을 위해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소방청은 21일 쿠팡 제32물류센터(인천 서구 석남동)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서울·경기 화재감정기관,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인천소방본부·소방서 등 8개 기관, 30여 명으로 구성된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에는 공학박사와 화재·안전 분야 대학 교수 등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조사단은 현장 감식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화재 발화 원인과 피해 확산 경로, 건물의 구조적 취약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는 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단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의 물류설비와 전기시설, 적재물을 중심으로 정밀 현장 감식과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명·재산 피해 규모와 유해물질 유출 가능성 등 2차 피해도 함께 조사해 향후 물류시설 안전기준 개선과 제도 보완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번 조사는 단순한 화재 원인 규명에 그치지 않고 유사 대형 화재 예방과 물류시설 안전 강화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과 공유해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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