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산일로…하루새 37명 또 사망

누적 사망 최소 930명…의료 종사자 최소 36명 포함

민주콩고 피란민 캠프를 방문한 보건의료 종사자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의 확산세가 이어지며 하루 만에 3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2천3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18일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37명에 달했다. 이는 일간 기준 사망자 수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최소 930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보건의료 종사자 36명도 포함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규 에볼라 감염 사례의 80%가 알 수 없는 전파 경로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보건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나 점점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특히 이번에 확산 중인 분디부조 바이러스는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전염성도 매우 높아 혈액이나 체액은 물론, 오염된 침구나 의류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미신과 괴소문이 퍼지면서 현지 치안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5월 중순 첫 에볼라 발병이 보고된 후 민주콩고 주민들이 보건시설을 공격한 사례만 최소 12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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