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문 두드린 청년'…조성만 열사 음악극, 내달 전북대 공연

조성만 열사 묘소
[조성만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980년대 후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외치며 산화한 조성만 통일열사(1964∼1988)의 삶을 다룬 음악극이 공연된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조성만통일열사음악극 추진위원회는 8월 8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음악극 '한 청년의 마지막 편지-그렇게 통일의 문을 두드렸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5·18 민중항쟁 최초희생자인 이세종(전북대) 열사 음악극에 이은 두 번째 민족민주열사 추모 사업이다.

작품은 조 열사의 생애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치열했던 삶과 죽음이 오늘날 사회에 던지는 공동체의 책임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류경호 연출, 김저운 극작·작사, 이형로 작곡, 임수영 영상 등 지역 베테랑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조상익 지휘자가 이끄는 룩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빛소리 합창단이 협연해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1964년 김제에서 태어난 조 열사는 전주해성고 재학 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며 시대 현실에 눈을 떴다. 이후 서울대 화학과에 진학해 명동성당 청년단체연합회 산하 가톨릭민속연구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스물넷이던 1988년 5월 15일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 '양심수 석방', '주한미군 철수' 등을 외치며 자필 유서를 남기고 산화했다.

정부는 2001년 그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지정했으며 202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추진위는 무대 제작비 확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1천인의 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개인은 5만원, 단체는 10만원 이상 후원 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 5만원당 공연 초대권 1매가 제공된다.

이두엽 추진위원장은 "음악극을 통해 전북의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세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공연 및 추진위원 참여 문의는 추진위원회 사무국(☎ 063-231-0610)으로 하면 된다.

sollenso@yna.co.kr

조회 35 스크랩 0 공유 1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