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역외 원화결제시스템(가칭)의 공식 명칭을 '한국은행 원화국제결제망(한은국제망, BOK-WireInt)'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속도전에 나선다.
21일 한은은 "올해 9월 원화국제결제망을 시범 운영한다는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은국제망 시범운영에는 △국민 △우리 △하나 △신한 등 4대 시중은행이 참가할 예정으로, 현재 해당 은행들과 한은 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은은 또 다음달 말까지 지급결제제도 운영·관리 규정 등 관련 규정의 제·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이 추진 중인 원화국제결제망이 본격 운영될 경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24시간(오전 9시~익일 오전 9시) 영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차에 상관없이 각국 금융시장 업무시간에 원화결제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원화자금 활용 및 관리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의 원화국제결제망 구축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 중 하나로 신현송 한은 총재의 취임 일성이기도 하다. 신 총재는 올해 4월 취임사를 통해 "정부와 함께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외환거래 접근성과 안정성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결제망 구축을 통해 외국인의 원화 결제인프라 접근성을 제고하고 올해 불발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