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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은 녹십자[00628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21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이번) 부진의 대부분은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는 "고마진의 독감백신 매출이 이월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유행 균주 공표 이후, 국내 지정기관의 표준품 시험 및 제조사 일정이 지연되며 독감백신 원액의 생산이 순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4천141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2분기에 남반구 국가들로 백신이 출하되는데, 올해는 1분기에 조기 출하된 점 또한 이번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관계사인 큐레보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기 전보다 14% 하락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허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하반기 실적 회복과 중장기 이익 체력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십자가 올해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감백신 물량이 3분기에 집중되고, 헌터라제와 배리셀라, 알리글로 등 녹십자의 제품 수출 등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타깃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의 현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1만9천600원이다.
wil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