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고금리 부담 함께 나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열린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식’에서 정인철(가운데)·이부의(오른쪽) 태광산업 공동대표이사와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그룹은 중소 협력사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열사별로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태광산업은 전날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대출'은 태광산업이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가입한 정기예금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사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2020년 신한은행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로 7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상에 따른 협력사들의 금융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생대출 재원을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렸다. 업체별 대출 한도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태광산업 협력사 121개사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은 또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69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은행별로는 고려저축은행 263억원, 예가람저축은행 6억원이다.

양사는 연체 기간, 상환 여력, 회수 가능성, 차주의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채무 부담 완화가 실질적인 회복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소각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20년 이상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정부 정책에도 부합한다.

정인철 태광산업 공동 대표이사는 "단순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소 협력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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