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26 제2차 글로벌 디지털 포럼’에 참가해 대한민국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비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보세계정치학회와 서울대학교 미래전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AI 기업의 국방 진출과 한국 AI 방산’을 대주제로 ‘K-팔란티어’와 ‘K-안두릴’의 실현 가능성을 정면으로 다룬다.
김상배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 1부 주제발표에서는 윤대엽 대전대 교수가 미국 사례, 조규태 LIG D&A 랩장이 피지컬 AI·유무인 복합체계 분야, 정휘웅 포티투마루 CBO 겸 언어지능연구소장이 AI 모델·데이터 플랫폼 분야를 맡는다. 2부 종합토론에는 방위사업청 김일동 차장, 한국국방연구원 심승배 단장, 전북대 장원준 교수, 서울대 한승용 교수, 네이버클라우드 유경범 상무 등 국방 정책·연구·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 포티투마루는 “AI 테크기업의 국방 진출, K-팔란티어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발표를 맡은 정휘웅 소장은 최근 정부의 핵심 국방 AI 정책인 ‘한국형 팔란티어·안두릴 육성’과 관련해 특정 기술이나 단일 대기업 중심의 독점 구조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혁신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팔란티어는 스스로를 AI 기업으로 표방하지만 실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며 데이터 분석 역량만으로 미 CIA·NSA 등 정보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했다. 핵심 방법론이 도메인 지식과 개발 역량을 결합한 ‘FDE(전방배치 엔지니어)’ 모델이며 현장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는 방식이 팔란티어의 진정한 본질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형 언어 모델(LLM)과 바이브코딩(Vibe Coding)의 확산이 후발주자인 한국에게는 새로운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 역설한다. 정 소장은 수십 년의 조직 문화나 대규모 후방 개발 조직 없이도 현장 실무자가 LLM의 지원을 받아 스스로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성공적인 ‘한국형 방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3단계 실행 전략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는 △방산 실무자에게 LLM 기반 개발 권한을 부여하는 ‘방산 FDE 육성’ △개별 FDE가 개발한 솔루션을 방위산업계 전체가 공유·활용하는 ‘국방 GitHub(솔루션 공유 플랫폼)’ 구축 △FDE 출신 인재들의 ‘방산 AI 스타트업 창업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정 소장은 특정 대기업 중심의 플랫폼 독점이 가져올 종속 리스크를 경고하며 최근 스위스 국방부가 데이터 유출 우려로 팔란티어와의 계약을 취소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역시 데이터와 LLM 등 소프트웨어 진입점을 선점하고 이를 K-방산의 강력한 제조 역량과 결합하는 ‘분산·개방형 선순환 생태계’를 이식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진정한 K-팔란티어의 완성은 현장의 지식이 국방 AI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방위산업 전체의 역량으로 공유되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달려있다”며 “국방 및 방산 현장에서 검증해 온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로 국방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방위산업 생태계 전체의 자산이 되는 구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