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도체 훈풍에도 장 초반 약세…개인 3074억 '사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반도체 지수 훈풍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1포인트(0.32%) 내린 6495.16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58% 오른 6553.88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556.5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459.32까지 밀리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7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2억원, 266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0.60%), 전기·전자(0.30%) 등은 강세다. 반면 금속(-2.44%), 운송장비·부품(-2.28%), 기계·장비(-1.42%), 비금속(-1.26%), 종이·목재(-1.15%), 화학(-1.13%), 유통(-1.12%), 음식료·담배(-0.64%), 섬유·의류(-0.22%), 제약(-0.1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34%), SK스퀘어(0.85%), 삼성바이오로직스(1.4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1.10%), 현대차(-3.38%), LG에너지솔루션(-0.31%), 삼성생명(-0.66%), KB금융(-1.36%), 기아(-0.71%)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85포인트(1.05%) 내린 741.79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06% 오른 750.07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750.0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40.3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1억원, 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36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LB(2.95%) 등이 상승세다. 반면 알테오젠(-3.34%),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0.68%), 주성엔지니어링(-2.03%), 레인보우로보틱스(-0.93%), 원익IPS(-2.26%), 리노공업(-0.58%), 삼천당제약(-9.83%), 피에스케이(-0.35%)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59%, 0.19%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0.05%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미군 병사 한명을 죽일 때마다 몇 배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점도 지정학적 불안을 키웠다.

이에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보다 1.27%, 0.90% 오른 배럴당 89.22달러,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주 조정을 겪었던 기술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비디아(0.23%), 마이크론테크놀로지(1.94%) 등이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60%)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86%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긴장이 지속되고 SK하이닉스 ADR이 하락한 점이 증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이틀 코스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반등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6배를 하회할 정도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상향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등 반등의 재료가 축적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반도체주 반등, 반도체 포함 주력 업종들의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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