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3M오픈 23일 개막…김주형·셰플러 '우정의 우승 경쟁'

'디펜딩 챔피언' 기타야마 비롯해 임성재·노승열 등 출격

김주형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시즌 2승 달성과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쌓기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현지시간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리는 3M오픈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34위 김주형과 함께 임성재(77위)와 노승열(349위)이 출전한다.

올 시즌 PGA투어 정규 시즌은 3M오픈, 로켓 클래식(7월 30일∼8월 2일), 윈덤 챔피언십(8월 6∼9일)까지 3개 대회만 남겼다.

정규시즌이 끝나면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은 남은 정규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발등의 불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위해 페덱스 랭킹 70위안에 포함돼야 하는 상황에서 김주형은 35위, 임성재가 5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은 크지만 출전 선수 수가 50명, 30명으로 줄어드는 2차전 BMW 챔피언십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페덱스컵 순위를 더 올려야 한다.

노승열의 페덱스컵 순위는 18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김시우는 7위로 안정권이다.

이 때문에 김주형은 이번 3M오픈 우승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주는데, 김주형이 우승하면 15위권으로 치고 오를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 13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더불어 33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디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맛본 만큼 김주형으로선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주형(왼쪽)과 스코티 셰플러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형의 우승 도전의 가장 큰 벽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세계 랭킹은 물론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까지 1위를 내달리며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우승 1순위'로 꼽힌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놓친 셰플러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아직 승수를 쌓지 못한 터라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24살인 김주형과 30살인 셰플러는 나이는 다르지만 생일이 6월 21일로 같고, 집도 나란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여서 친분이 두텁다.

특히 2024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연장 승부 끝에 셰플러가 김주형을 이기고 우승한 인연도 있다.

이밖에 지난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커트 기타야마(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30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세계랭킹 55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편, 3M오픈과 같은 기간에 펼쳐지는 LIV 골프 영국(총상금 3천만달러)에는 코리안 골프클럽의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한 코리안 골프클럽 선수들은 올해 10번째 LIV 골프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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