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흘째 이란 공습…트럼프 “이란, 미군 병사 죽일 때마다 몇배로 대가”

미 중부사령부가 18일(현지시각) 이란의 전략적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며 공개한 영상. AFP 연합뉴스

미군이 이란을 대상으로 열흘째 공습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공격에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이달 초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이 민간 상선을 공격한 이후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강력한 보복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지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모든 군 지휘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잇따르자 국내 여론 악화를 의식하는 동시에 이란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월말 시작된 이란전 과정에서 발생한 미군 사망자는 17명이다. 지난 17일에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고 18일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졌다.

미군은 휴전 국면 이후 첫 전사자가 나오면서 ‘응징’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공격 강도를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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