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다시 회생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데요.
최지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자금이 없어서 회생절차가 폐지됐던 홈플러스가 다시 회생에 도전할 수 있게 됐군요?
[기자]
홈플러스는 어제(20일) 오후 4시쯤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법원은 이달 초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인 2천억원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했는데요.
이후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연대보증을 조건으로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천억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의결하면서 자금 조달길이 열렸습니다.
재판부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경우 회생 절차 기한은 9월 4일까지 연장됩니다.
이 경우 홈플러스는 대출 자금으로 납품업체를 설득해 물건을 받아, 다음 달 중 67개 점포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변수가 많습니다.
납품업체들이 홈플러스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대금이 평균 7억7천만원인 넘는 만큼, 거래를 위한 신뢰 회복이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또 마트 현장 직원뿐 아니라 홈플러스 본사 직원들도 이미 상당수 퇴사해 인력 공백도 커진 상황입니다.
9월에는 청산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홈플러스는 흑자 점포 위주로 생존력을 입증해 내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엥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을 흔들고 있는데, 운용사 대표의 소신발언을 주목받고 있다고요?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배 대표는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 대표이자, 업계에서는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어서 이 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인데요.
배 대표는 주가 변동성이 이렇게 커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흘러 원주가 제자리에 와도 ETF 가격은 제자리에 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히 원주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면 매일 손실이 늘어난다"며 단일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투자자 손실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1차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후속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 역시 어제 금융당국과 만나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주문 분산 시스템 도입이나 파생상품을 통한 리스크 헷지 등 추가 대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도 짚어보죠.
다행히 초진에 성공했다면서요?
[기자]
어제 오후 8시, 무려 61시간 만에 인천 쿠팡 물류센터의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인천시 서해구도 초진으로 건물 붕괴 위험이 낮아졌다고 보고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초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내부에는 가연성 물질이 많고 건물 구조도 복잡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데요.
이에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 등 대응 체계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는데요.
불이 완전히 꺼진 뒤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통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