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자사주 1000주 지급 등 요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의 노동조합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이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과의 성과 보상 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반도체 부문 중심의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방식으로는 형평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보상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0명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같은 회사 같은 권리’, ‘대답없는 TM 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한 뒤 자진 해산했다.
노조는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안 마련 △2027년 성과급 지급을 위한 공통 재원의 사전 확보 및 규모 공개 △2026년 임금교섭 전면 백지화와 실질적인 교섭 등을 요구했다.
구정환 동행노조 사무국장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성과를 냈음에도 DX 부문은 소외된 만큼 보상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사측이 정당한 보상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부문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기준이 적용될 경우 DS 부문 직원은 1인당 최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반면, DX 부문 직원은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부 간 보상 격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